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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정찰위성 발사실패는 엄중한 결함”...김영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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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6. 19. 08:13

노동당 중앙위 8차 전원회의 보도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 정치국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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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에 인양돼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2함대사령부로 이송돼 언론에 공개됐다./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지지적됐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원회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서 "가장 엄중한 결함은 지난 5월 31일 우주개발부문에서 중대한 전략적사업인 군사정찰위성발사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위성발사 준비사업을 책임진 간부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면서 "해당 부문의 일군(간부)들과 과학자들이 이번 발사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빠른 시일안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인민군대의 정찰정보능력을 제고하고 우주개발분야에서 더 큰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지름길을 마련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북미협상과 남북정상회담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가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 김영철은 2021년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다.

일각에선 김영철은 통전부 고문으로 두고 대남 강경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김계관 전 외무성 제1부상이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아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악역을 도맡아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것처럼 김영철이 현재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확성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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