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중견기업 성장은 대한민국 경쟁력 높이는 일"
이철규 "중견기업 뒷받침 덕에 경제 중심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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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들을 만나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체 기업 중 1.4%밖에 안 되지만, 총매출은 15.3%, 수출은 17.7%, 일자리는 13%를 차지한다"며 "중견기업들이 일당백의 역할하고 있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문제 의식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정책도 언급하며 중견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견기업은 사람으로 따지면 허리 같은 곳"이라며 "중견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은 국민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중견기업의 경제적 위치를 부각하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견기업들은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로서 역할을 훌륭히 해왔다"며 "대한민국이 현재 당면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중견기업이 더욱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는 데 최선 을 다하겠다"며 "우리 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도 "허리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며 "고환율·고금리로 글로벌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중견기업 업계가 튼튼하게 뒷받침해준 덕분에 경제가 중심을 잃지 않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문재인정부가 추진한 노동정책으로 중견기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며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하루빨리 안착해 규제 사슬을 풀어내고,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중견련 측은 당에 서면 건의서를 보내고 연구개발(R&D) 투자 촉진과 세제지원 확대, 상속세 인하, 노동정책 선진화 등을 위한 입법을 건의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련이 지난 3월30일부로 드디어 임시직을 벗어던지고 상시직으로 경제 6단체에 참여하게 됐다"며 지난 3월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된 것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국가 미래를 만드는 여당 국회의원들이 현재 기업의 현실과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총선 전에 할 수 있는 과제와 이후에 할 과제가 있을 텐데, 색깔을 나눠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