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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벌어진 2022-2023 라리가 32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 경기에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상대 경합을 이겨내고 드리블로 전진한 뒤 반대 측면으로 넘어가는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이어 페널티박스로 뛰어 들어갔고 베다트 무리키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리그 6번째 득점을 한 이강인은 지난 31라운드 헤타페전 멀티 골(2골 이상)을 더해 최근 3경기 3골의 급상승세를 탔다. 이 골로 라리가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6골 4도움)도 작성했다. 한국 선수가 라리가에서 한 시즌 1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만든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강인은 이날 라리가 사무국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공개한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후보 47명에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공격수 11명, 수비수 13명, 미드필더 18명, 골키퍼 5명 등이 올랐다.
이강인은 세계 정상급 미드필드 자원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 트리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과 미드필더 부문에서 경쟁하게 됐다. 특히 우루과이 출신 발베르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등 이강인과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벌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