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문사는 전날 오전 경내 옥불보전에서 덕수스님의 취임 법회를 봉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종의회의장 세운스님, 감사원장 진덕스님 등 종단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들,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스님,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박성중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덕수스님은 취임사에서 "관문사는 천태종의 제1도량이고, 제1도량은 모든 것에 있어 모범이 돼야 한다"면서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과 몸으로 베풀며 나를 위해서도 기다릴 줄 알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사 후 덕수스님은 관문사 주지 취임을 기념해 서초구청에 저소득 취약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관문사 주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스님의 원력과 자비가 찬란한 법등이 되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내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덕수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으며, 2013년 제2급 종사(宗師) 법계를 품수했다. 스님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과 불교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총무원 규정부장·교무부장·총무부장, 8·9·10·11·14대 종의회 의원 등 종단의 여러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스님은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수차례 역임하며 교도소 교화 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1986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1999년 국방부장관 표창·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