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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은 2021년부터 제주형 치유농업 육성을 주요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관련 기반 조성과 인적자원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업 서비스 제공 △치유농업 전문가 양성교육 △사회복지시설과의 협업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생태원 내에 499㎡ 규모의 기반시설을 갖췄으며 올해 텃밭 및 실습체험장을 추가 조성하고 3월부터 치유농업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초록다방'을 시작으로 △치매노인 대상 '초록쉼터'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텃밭 정원 이야기'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초록노트, 식물관찰의 미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양숙 농촌자원팀장은 "치유농업센터 운영으로 제주형 치유농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농업의 영역과 농촌의 의미를 재정립해 제주 농업·농촌을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유농업'은 2021년 3월 제정된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과 같은 해 6월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힘입어 농업의 공익적·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새로운 장(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원은 국가와 도정시책은 물론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고자 지난 2021년 농촌진흥청의 '치유농업센터 구축 사업'에 응모,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022~2023년 간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제주 치유농업 산업의 체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형 치유농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