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시너지 올해 기대감↑
국내 밀키트 시장 1위 업체인 프레시지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미 신선 HMR 전문 공장을 통해 업계 내에서 1위로 거듭난 프레시지는 꾸준한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덩치를 키웠다. 올해에는 이같은 결실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연합사와의 신제품 개발과 브랜드 확장의 일환으로 베이커리 사업 진출도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시장 1위라는 타이틀에는 경쟁 기업을 인수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인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1월에는 허닭·라인물류시스템·테이스티나인 등 3곳과의 M&A를 진행하기도 했다. 85만 명의 고정 고객층을 확보한 허닭의 온라인 채널 강점을 활용해 간편식 전문 앱기반 쇼핑몰인 'HD마켓'을 론칭하며 온라인에서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을 통해서는 편의점과 홈쇼핑으로 판로를 확장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테이스티나인이 보유하고 있던 반찬 브랜드인 '탐나는 밥상'을 밀키트 영역까지 확대해 자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41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밀키트 시장은 연평균 31%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6년까지 1조1700억원까지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간편식(HMR) 제품 전체 시장 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5~10% 수준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다른 간편식과 비교해 더 높을 것이란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가운데 프레시지의 시장점유율은 약 60%로 추산된다. 시장 안팎에서는 몸집을 키운 프레시지의 결실이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프레시지의 매출은 1889억원으로 2020년 대비 48.6%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63%에 달한다.
◇정중교의 선구안…성장 엔진 '신선 HMR 전문 공장'
밀키트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립할 수 있었던 데는 정 대표의 혁신이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M&A에 나선 프레시지의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연합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프레시지의 입지는 더 견고해질 것이란 시각이다.
여기에는 프레시지의 성장 엔진으로 평가받는 8000평 규모의 신선 HMR 전문 공장의 역할이 주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레시지는 2020년 4월 경기도 용인에 700억 원을 투자하여 프레시지 용인 공장을 준공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각기 다른 제품군을 생산하던 소규모의 공장들을 8000평 규모의 생산 시설에 모아 밀키트, 전처리 야채, 샐러드, 육류, 소스, 레토르트, 반찬류 등 총 7가지 식품 유형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밀키트 제품의 경우 하루 최대 1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년간 최대 6500억원 상당의 제품을 출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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