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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중산층 지원책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원래 내일 모레 당정 협의회가 준비돼 있었지만, 정부 측 준비가 조금 미흡한 것 같아 미루려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는 난방비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과 중산층 지원 대책을 좀 더 꼼꼼히 짜고 재원 대책을 마련해 충실한 당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당정은 정부의 난방비 추가 지원안이 마련되는 대로 조만간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전 정부의 소극적인 정책으로 무겁고 힘든 짐을 물려받았지만, 윤석열 정부와 당은 국민들께서 겪고 계신 난방비 급등을 최선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정부가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한 에너지 바우처 등의 혜택을 골고루 받고 있는지 잘 살펴달라"면서 "가스 요금 감면 등 신청 절차를 몰라 누수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성 의장은 "그동안 억눌러왔던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모두 서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유기적인 협조와 소통을 통해 좋은 정책으로 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경제 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전례 없는 한파로 2월 난방비도 중산층과 서민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윤 대통령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두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