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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김경수, 28일 봉하마을 참배 “개혁, 정권 바뀌면 사상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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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2. 12. 28. 11:32

"국민 통합의 중요성 이제야 깨달아"
김경수 참배
특별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허균 기자
특별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10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김 전 지사는 봉하마을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재임 기간 중에 가장 최고의 과제로 둔 것이 국민통합이었다"며 "왜 그렇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했는지 이제야 어렴풋이 알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어느 정부가 개혁을 한다고 해도 정권이 바뀌면 사상누각일 뿐"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재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경수 느륵바위
특별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허균 기자
김 전 지사는 참배 후 지난 9월 1일 개관한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그는 지지자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이 많아 자리를 옮겼다.

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정부는 내년 5월이 형기 만료인 김 전 지사를 지난 27일 복권 없이 사면했다.

김 전 지사는 출소 당시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며 "(이번 사면이)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는데 통합은 이런 일방통행, 우격다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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