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 소매 판매 전년比 각각 8.4%25.1% 증가
현대차·기아 점유율 11.2%…GM·포드·스텔란티스 이어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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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발표한 11월 미국 자동차 소매 판매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6만8000대, 기아는 25.1% 증가한 5만7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로는 32%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세단과 RV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28% 증가했다. 세단 중에는 엘란트라가 118%, 쏘나타 85% 늘었으며, 액센트는 22% 하락했다. RV의 경우 베뉴 79%, 코나 13%, 산타페 70%, 투싼 27% 상승했으며 팰리세이드는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RV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으며, 세단은 6% 증가했다. 세단 중 포르테는 44% 증가했지만, K5와 쏘울은 각각 24%,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V에서는 텔루라이드 10%, 니로 69%, 스포티지 144%, 셀토스 55%, 소렌토 5% 증가했다.
포드의 미국 소매차 판매는 전년 동기(15만2000대) 대비 7.5% 하락한 14만대로 나타났다. 혼다는 전년 동기(8만5000대) 대비 6% 하락한 8만대로 나타났다.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도 각각 13.3%, 20.7% 감소한 10만9000대, 2만1000대를 기록했다. GM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19만6000대로 나타났다.
미국 소매차 점유율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11.2%로, GM(17.5%)과 토요타(15.1%), 포드(12.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것으로,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토요타가 15.1%로 1위를 기록했으며, 포드 2위(14.9%), GM 3위(13.6%), 스텔란티스 4위(12.4%)였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 차질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이 컸던 미국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 과정인데다 신차 대기 수요 누적 등으로 내년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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