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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병 전주시의원 “폐허수준 전주 경륜장, ‘복합 스포츠 타운’서 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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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기자

승인 : 2022. 09. 28. 10:08

전주 경륜장, 활용도 낮고, 안전진단 D등급 폐허 수준" 지적
채영병 의원
전주시의회 채영병의원(효자2·3·4동)./제공 = 전주시의회
폐허수준의 전북 전주 경륜장의 이전 및 경륜장 부지가 전북 전주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 전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채영병의원(효자2·3·4동) 출신 채영병 의원은 28일 전주시의회 천서영(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은 제395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주 경륜장은 전주 경륜장은 건립 이후 1991년, 2003년과 지난 2018년 전국체전 사이클경기 세 차례와 2016년부터 문화체육부 장관기 전국 학생 사이클 대회가 4일 동안 열리는 것이 전부로 활용도가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적시했다.

채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경륜장의 특수한 구조로 일부 선수만 이용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제한되어 있으며, 1991년 건립 당시부터 부실 덩어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1998년과 2002년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위험시설 판정을 받았으며, 2015년에도 안전진단 C등급 판정으로 시민 안전면에서도 이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더더욱 채의원은 "전주 경륜장의 수입은 연평균 몇 백만원에 불과한데 반해, 지출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몇 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2018년 전국체전을 위해 개보수 공사비 약 8억원과 2021년 트랙 보수로 약 2,000만원을 들여 일부 개보수를 하는 등 매년 상상조차 어려운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전주 경륜장은 신축 당시 시 외곽이었으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전북도청이 소재한 서부생활권으로써 전주시민의 중심 생활권으로 변모해 가고 있어 전주 경륜장 주변 전주대학교 일대는 전북대학교 주변과 달리 낡은 경륜장 담과 자연녹지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야간에는 스산함 마저 감도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서부신시가지와 전주혁신도시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위치한 전주 경륜장은 전북도청이 인접한 전북의 중심생활권이 되었지만, 자연녹지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지역의 개발은 물론 시민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채의원은 "지리적 특성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경륜장을 앞으로 조성계획인 장동 월드컵경기장 일원의 '전주 복합 스포츠 타운'으로 이전하여 종합체육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위협받는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여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사실상 폐허나 다름없는 경륜장 부근을 서부 생활권의 상권개발과 복합생활문화센터 등을 확충하여, 전북의 심장과 같은 이 지역이 전주시민의 중심이 되는 이정표로 기능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활력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 경륜장은 1991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41억원을 들여 3만 3000㎡ 부지에 관람석 2500석, 총길이 333m의 대규모 시설로 건립됐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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