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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기 관광지 ‘우도’ 교통혼잡 해소 위해 ‘통행제한’ 3년 추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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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2. 07. 21. 11:32

2022년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일부 제한
설문조사, 전체의 64.7% 운행제한 필요하다고 응답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도내 인기관광지중 하나인 우도면 내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일부 자동차 운행 및 통행 제한' 조치가 3년간 추가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및 지역주민 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지역주민 의견을 토대로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통행)제한 명령 연장' 공고를 20일 누리집에 게시하고 2022년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3년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2017년 8월 1일부터 우도 내 차량 운행을 제한했다. 관광객 증가로 차량 반입이 늘고, 교통 혼잡과 사고위험이 커지면서 전세버스, 렌터카, 이륜자동차 등의 차량 운행을 제한한 것이다.

2017년 8월부터 1년간 제한한 뒤 2018년 1차로 1년을 연장했고, 2019년 3년간 두 차례 연장했으며, 이번 조치로 3차 연장을 하게 됐다.
이번 '우도면 내 일부자동차 운행(통행) 제한' 공고는 현 체계와 동일하게 '3년 연장'을 하는 것으로, 그 외 운행제한 대상차량, 예외 규정 등은 종전과 같다.

제주도는 차량 운행제한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말까지 주민 및 관광객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인트랜을 통해 올해 6월말까지 시행 5년간의 성과를 분석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64.7%가 운행제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우도 방문 만족도는 76.7%로 높게 나타났다.

제도 시행 전후 우도 관광객은 2016년 198만 4000명에서 2021년 135만 7000명으로 31.6% 감소한 반면, 유입차량은 2016년 19만 8000대에서 2021년 8만 5000대로 56.9%가 줄어 교통 환경 개선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대안별 혼잡비용 분석결과에서도 현 운행제한 제도 유지 시 혼잡비용이 가장 적게 발생하고, 폐지할 경우 현 체계보다 4.89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연장 조치는 천혜의 경관을 지닌 우도의 환경 가치를 지키려는 것"이라며 "우도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우도 주민을 비롯한 전 도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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