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누리꾼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 호평했다. 일본팬들은 특히 장애인 연기에 대한 거부감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연기중인 배우 박은빈에게 찬사를 보냈다.
현지 팬들은 "기분 나쁘지 않은 장애인 연기는 처음이다"며 "큰 갈등 없는 드라마에 귀여운 여자 주인공과 다양한 남자 주인공들이 등장해 일본인들이 매우 좋아할 법한 드라마 같다"고 했다.
또 "태어나서 처음으로 30살이 넘어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드라마를 봤다" "(일본에서 유행한)이태원 클라스나 사랑의 불시착은 도중에 포기했지만 이건 다 볼 것 같다" "우영우 역을 일본 배우가 맡는다면 누가 맡을까. 상상도 가지 않는다" 등의 댓글도 남겼다.
반면 몇몇 시청자는 번역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나타났다. 드라마 내에 언어유희가 많이 등장하는 데 그것을 일본어로 담지 못해 이해가 안됐다고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방영되며 우영우 팬덤이 빠르게 형성 중이다. 이 드라마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 인기를 끄는 작품인 이유는 우영우만의 따뜻한 기조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드라마가 넘치는 상황에 '잔잔한 힐링물'이 전 세계에 통했다.
이날 현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코리아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0.95% 시청률로 시작한 뒤 가장 최근 방영한 6회에서는 9.6% 찍어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