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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기업들 “MZ 성지된 성수동 공략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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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7. 07. 08:15

앱솔루트 체험형 전시 팝업 오픈
신세계푸드 '빵지순례' 프로젝트
서울 성수동 일대가 패션·식음료 등 소비재 기업들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지로 뜨고 있다. 업계가 이 지역에 팝업 스토어와 협업 프로젝트 등을 잇따라 전개 중이기 때문이다. 성수동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지하철역으로 성수역과 서울숲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카페거리와 맛집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MZ세대의 ‘인증샷’ 명소로 불린다. 대학도 밀접해 있어 기업들의 성수동 공략은 제품 마케팅에 ‘빠질 수 없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 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앱솔루트 홈’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체험형 전시공간인 ‘앱솔루트 홈’ 팝업스토어에서는 리빙룸, 게임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은 팝업스토어 오픈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보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개성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들을 하고있다. 실제 앱솔루트는 캐릭터 드로잉 요요진 작가와 협업해 제품의 문화적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온사인 아티스트 윤여준 작가와 함께 다양한 플레이버와 컬러를 네온 그래픽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앱솔루트 관계자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로 채워지고 있는 성수동은 MZ세대 성지라고 불릴만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주 타깃인 MZ들이 많이 찾는 스팟에서 보다 밀접하게 소통하고 앱솔루트가 지닌 다양한 생각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어우러지고자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명품 업계도 MZ성지인 성수동에 발을 들였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성수동에 콘셉트스토어 ‘디올 성수’를 열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일룸도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을 오픈했다. 8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 레이어드 일룸은 ‘취향을 살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는 브랜드 모델 배우 김태리와 가수 십센치,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의 컬렉션룸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성수동이 MZ세대의 ‘힙스터’ 공간으로 각광받는데는 지역의 역사성과 특색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성수동은 1960년대 공업단지로 조성됐던 곳으로 오래된 공장들이 밀집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 경관 재생사업을 통해 2030 젊은 세대들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런 특징이 MZ세대의 레트로 감성과 맞닿으며 문화 성지로 급부상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일부 기업들은 성수동 일대의 맛집과 함께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성수동 빵지순례 프로젝트‘를 통해 성수동 빵 맛집의 제품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인지도 확산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뤄낸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트렌디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고 성수동 빵 맛집들도 판매처의 전국적인 확대로 인지도를 넓힐 수 있는 상생 프로젝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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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성수동 거리./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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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트는 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앱솔루트 홈’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사진=박세영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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