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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만 지난해 11명…소방청, ‘벌 쏘임’ 사고 예보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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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승인 : 2022. 06. 30. 15:11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 6월 342건·7월 988건
"신속히 벌침 제거하고 쏘인 부위 소독·찜질"
소방청 로고
소방당국이 여름철 벌 쏘임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명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7~9월 벌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벌 쏘임 사고 예보제’가 운영된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산정한 위험지수에 도달하면 주의보·경보를 발령한다.

기온이 올라가는 7월부터 말벌류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6월 342건에서 7월 988건으로 2.88배가 증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한편 소방청은 예년 통계를 토대로 추석 성묘객이 늘어나는 8월 중순 이후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19에 신고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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