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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지난 한 학기 동안 안성에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바라는 안성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한 끝에, 열정과 노력을 담아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다수 발굴해 발표했다.
이날 최우수는 ‘오도이촌 트렌드를 활용한 안성시 텃밭농원 활용방안’을 주제로 연구·발표한 도로시설과 장병묵 슈퍼바이저와 중앙대 학생들이 수상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안성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텃밭에 본인들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텃밭농원 운영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안성시 농·특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 제조 및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하수도과 유수현 슈퍼바이저와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차지했다. 안성시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수제 맥주의 제조 방법과 절차, 운영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이와 더불어 본인들이 제조한 수제 맥주를 발표회 현장에 가져와 심사위원들에게 시음하게 하는 등 색다른 발표를 선보였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자는 ‘안성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홍보방안 모색’을 주제로 연구한 안성2동 이예진 주무관과 중앙대학교 학생들로, 침체돼 있는 안성시장에 이용객을 증대시킬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운영과 MZ세대의 전통시장 유입을 위한 다양한 공간 마련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시장에 가서 직접 인터뷰하고 공간을 물색하는 등 심도 있는 필드 리서치를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안성시 MZ세대에서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 안성시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과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돼 한층 열기를 더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성의 미래에 대해 갖는 기대가 엿보이는 자리였다”며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더불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안성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삼주 안성시 전략기획담당관은 “학생들이 제안해 준 다양한 아이디어는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적극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며, “이후에도 학생들이 안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도록 대학생 행정인턴십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안성시 대학생 행정인턴십은 안성시와 지역 내 대학이 관학 협력을 도모하며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려는 취지로, 학생과 슈퍼바이저(담당 공무원)가 팀을 이뤄 직접 주제를 선정해 한 학기 동안 연구를 진행한다.
슈퍼바이저는 학생들에게 행정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제안하는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