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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문경시 소재 B씨의 주택에 침입하여 2700만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약 9개월 동안 23개 지방 중소도시를 돌면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범행지역에서 농민복장을 한 채 절취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범행대상을 물색한 후, 침입 전 “이장님 계세요?”라고 불러 빈집 여부를 확인하고 침입하는 방식으로 주변의 의심을 피해왔으며 범행 이후에는 미리 준비한 다른 의복으로 여러 차례 바꿔 입으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안동현 문경경찰서장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이와 유사한 빈집털이 사건이 빈발할 것을 예상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