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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마무리된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이민지는 2위 렉시 톰슨(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5억8천만원)를 손에 쥐었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골프선수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민지의 우승은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LPGA 통산 7승째다.
꾸준한 선수인 이민지는 한 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1188점)와 평균 타수(68.893)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51점)와 상금(81만8261달러) 2위 등의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이민지는 전반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기록해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다시 힘을 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홀에 바짝 붙었고 끝내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23)이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로 가장 좋았다. 최혜진은 데뷔전이던 1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3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