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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테러 공격에 군인 등 15명 사망…이슬람 세력, 치안 위협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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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4. 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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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 모습. / AFP=연합뉴스
군사 정부가 들어선 부르키나파소에서 또다시 이슬람 세력과 연계된 무장 테러가 발생해 군인을 포함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르키나파소 군은 24일(현지시간) 숨 주(州)에 파견된 부대 두 곳이 테러리스트로부터 공격을 받아 24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은 이번 테러로 군인 9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르키나파소 북부와 동부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과 연계된 무장세력들의 공격이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200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이주했다.

지난 1월 군부가 로슈 카보레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세운 현 정부는 새로운 전략으로 이슬람 연계 세력에 대응하려 하지만 여전히 폭력 사태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당시 군부는 카보레 전 대통령이 이슬람 세력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안보 불안을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한 전문가는 이날 공격과 같은 무차별적인 공격은 무장 테러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슬람 세력을 진압한다는 현 정부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군사 정부는 무장 단체에 가입한 일부 주민들이 돌아오도록 설득하기 위해 지방 유지들이 이슬람 세력과 대화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벌써부터 회의론이 나온다. 한 유지는 “상황이 혼란스럽다”며 “권력을 가진 이들은 협상을 하고 싶어하지만, 한편에서는 협상이 실패하길 바라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슬람 연계 세력의 무장 테러는 부르키나파소와 국경을 맞댄 말리와 니제르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장단체는 이날 말리 중부의 군기지 3곳을 겨냥한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날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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