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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트렌드 한눈에”…스페이스오디티, 틱톡 기반 데이터 차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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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04.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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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스페이스 오디티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틱톡 기반의 데이터 차트를 새롭게 공개하며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오디티는 20일 아티스트의 현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일한 대시보드, ‘케이팝레이더’를 운영하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는 틱톡 플랫폼 내의 케이팝 아티스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틱톡 기반의 데이터 차트를 11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케이팝레이더에 추가되는 틱톡 차트는 총 2가지로, 틱톡에서 생성되는 영상에 사용되는 음원의 인기 추이를 보여주는 ‘틱톡 영상 생성 차트 (TikTok Creations)’ 와 국내 아티스트의 틱톡 계정 팔로워 변화량을 보여주는 ‘틱톡 계정 팔로워 차트 (TikTok Followers)’로 구성된다.

케이팝레이더는 그 동안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구독자부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팬카페 등의 SNS 지표, 그리고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까지 총 5개 글로벌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국내 676개 팀들의 팬덤 데이터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보여주며 팬들 사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새롭게 적용되는 틱톡 차트에는 현재 총 186팀의 케이팝 아티스트와 2756개의 음원들이 케이팝레이더 사이트를 통해 매일 랭킹 형태로 발표되며, 주간·월간 단위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일별 증가량은 주식과 같이 한 눈에 보기 편한 그래프의 형태로 7일, 30일, 90일 단위로 확인할 수 있게 제공된다.

실제로 케이팝 시장에서의 틱톡의 영향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틱톡 내 케이팝 영상은 누적 1억 8800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동남아를 비롯해 북아메리카, 유럽,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케이팝 관련 영상이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틱톡은 기존 음악 플랫폼과 달리 다양한 이변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특히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빅뱅의 ‘뱅뱅뱅’ 등 과거의 인기 곡이 새롭게 재조명 받는 것은 물론이고 리사의 ‘머니(MONEY)’, 비의 ‘깡’ 등의 콘텐츠도 트렌드를 주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틱톡에서의 소비자들은 단순한 소비자로 머무르지 않고 공동창작자로 활동하는 동시에 케이팝 관련 영상을 제작 및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케이팝의 가파른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케이팝레이더 틱톡 차트를 살펴보면, 방탄소년단은 물론이고 블랙핑크, 리사, 현아 등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 음원들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 중 틱톡 필터와 결합된 음원들이 눈길을 끈다. 검정치마의 ‘에브리띵(EVERYTHING)’의 경우 9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픽셀필터(#pixelfilter)’와 함께 사용되어 많은 영상이 탄생했다. 아이브의 ‘일레븐’은 도입부 안무를 ‘손가락줌 필터’로 촬영한 독특한 줌인(zoom-in) 효과의 유저 참여 영상으로, 트레저의 ‘다라리(DARARI)’는 틱톡 유저의 창작안무와 ‘인디 피쉬아이(Indie fisheye)필터’가 합쳐져, 실제 위너 이승훈, 전소미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트레저의 ‘다라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안티-로맨틱’, 엔하이픈의 ‘폴라로이드 러브’에 이어서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임에도 틱톡 유저들에 의해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는 2021 케이팝 틱톡 인포그래픽에서 발표된 ‘내 가수는 내가 띄운다’ 유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외에도 최유리의 ‘위시’는 잔잔한 BGM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비트가 인상적인 블락비의 ‘난리나’, 미나의 ‘전화받어’ 등도 활기찬 분위기의 영상에 활용되고 있는 등 다양한 음원 바이럴 사례를 케이팝레이더 틱톡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생성 차트와 마찬가지로 계정 팔로워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이 랭크돼 있어 이들의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케 했다. 특히 TOP 20에서는 TO1, 크랙시, MCND 등 라이징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려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의 경우 ‘TOMBOY’를 발매한 지난 3월 14일 부터 팔로워가 급증했으며 식케이, PH-1등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 역시 틱톡을 통해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케이팝레이더 측은 “이번에 추가되는 틱톡의 데이터를 통해서 뉴미디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케이팝의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또 기존의 음악 감상의 지표가 아닌 생산과 확산의 의미를 갖고 있는 틱톡 영상의 지표를 통해서 한발 빠르게 케이팝의 확산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석이 가능해 질 것이며, 관련 전략 수립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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