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지난 13일 시청 중 회의실에서 ‘호미반도 국가 해양 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호미반도를 동해안 해양생태·문화·관광 거점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에 따라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려는 국외 흐름에 따라 포항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키사이트건축,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다양한 해양생물 자원의 보고인 해안단구와 암반생태계와 경관 가치가 뛰어난 한반도 최동단의 호미반도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국가해양 정원 조성 연구용역을 수행해왔다.
최종안에는 지난해 12월 호미 곶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통합관리 모델 창출, 해양생태 체험·학습과 해양 힐링 거점 구현, 어촌계와 해녀 등 지역 공동체가 중심이 돼 현저히 감소하는 수산자원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들이 담겼다.
또한, 해양 정원의 대상지인 호미반도 4개 읍면별로 △구룡포읍은 동해안 인문·역사 전시·교육의 중심지인 인문·역사 공존의 공간 △동해면은 지역별 세부시설로 이동하는 해양 정원의 관문 △장기면은 해양과 산림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 △호미 곶면은 해양 정원 운영·관리의 생태계 복원 중심지라는 각각의 역할도 제시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계기로 호미반도 국가 해양 생태계의 단순 보호·보전에서 더 나아가 생태계 복원과 그 가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까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양 정원 조성사업의 핵심이라”며, “이 사업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관련 부서 와 기관 간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