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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큰굿은 지난 10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0일간의 지정예고 절차를 이행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
제주큰굿은 제주도 굿의 모든 의례와 형식을 사용해 7~14일간 진행되는 종합적이고 방대한 규모의 굿으로, 2001년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가 됐다.
제주큰굿은 보세감상, 제오상계, 삼시왕맞이와 같이 자주 치러지지 않는 절차가 포함되는 등 제주 굿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제주어, 구비문학, 무속신앙,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제주 문화의 총체적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보유단체로는 ㈔제주큰굿보존회(대표 서순실)가 인정됐다. 이 단체는 2011년 제주큰굿의 원형 보존과 전승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서순실 대표를 중심으로 제주큰굿 전승에 힘쓰고 있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주의 우수한 무형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활용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