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12%였다. 지난해 누적기준 매출 비중 3%에서 불과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겨울의류가 한벌당 매출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4분기 매출액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3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누적매출(약 82억원) 보다 68% 증가했다. 1년중 의류판매 성수기로 꼽히는 11월에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0% 늘었다.
플리스, 에어브래스 다운, 패딩 등이 대거 팔리면서 11월 매출이 급성장했다. 플리스 제품은 기존보다 밀도를 높이고 촘촘한 느낌을 주는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에어브래스 다운은 겨울에도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품이 설계됐다. 플리스는 양털처럼 뽀글뽀글한 모양을 갖고있어 일명 뽀글이로 불리고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이달에도 해당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 첫째주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6%이 뛰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018년 시범적으로 아동의류 부문에 발을 내딛었다. 성인 의류와 똑같은 디자인에 크기만 작게 만드는 식으로 제품을 출시해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2019년 하반기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단독 매장을 시작하면서 아동의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11월기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운영매장수는 51개다. 2019년 매장수 12개와 견줘 4배넘게 매장이 늘었다.
아동의류 매출이 선방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쪼그라든 캐리어 매출 감소분을 일부 메꾸기도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호감도도 높아진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앞으로 성인의류를 본딴 제품, 가족이 같이 입는 의류 등에 치우치지 않고 아동에 특화한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책가방 등의 잡화류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