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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 안에서 야기되는 다양한 현상을 인체 형상을 통해 풀어내는 작업을 해 왔다.
인간의 심리 상태가 투영된 인체 조각을 선보여 오던 그는 최근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일련의 작업을 하고 있다.
최수앙의 ‘언폴디드’ 연작은 종이에 오일을 먹여서 두께를 만들고 그 위에 마치 도형의 전개도처럼 그려진 작품이다. 평면이지만 앞뒤 구분이 없어 제 3의 입체를 상상하게 만든다.
최수앙은 이 연작을 통해 온전한 구조를 깨고, 잉여와 결핍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가능성을 암시한다.
학고재 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