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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쥴리벽화’ 비판…“‘페미니스트’ 文대통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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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승인 : 2021. 07. 29. 11:56

"과거있는 여자는 영부인 안된다?…與 몰상식"
"친문 지지자 막가파식 인격살인…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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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이른바 ‘쥴리벽화’에 대해 “친문(親文) 지지자들이 벌이고 있는 막가파식 인격살인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동을 걸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정치가 아무리 비정해도 이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광장에 있어야 할 민주주의를 뒷골목으로 끌고 들어가 키득거리는 볼썽사나운 짓을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영부인의 자격’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건지 정확하게 사건을 규정하고 공식적으로 하라”며 “‘과거 있는 여자는 영부인 하면 안 된다’ 이런 몰상식한 주장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하고 싶은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 의원은 “입만 열면 여성 인권 운운하는 분들이 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라며 “자칭 페미니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쥴리 벽화' 논란<YONHAP NO-1762>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보수 성향 단체 회원과 유튜버들이 벽화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걸린 ‘쥴리 벽화’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혀 있다.

일부 유튜버들은 ‘쥴리’가 김 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당시 사용한 예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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