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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보다 더 센 ‘람다 변이’ 29개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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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7. 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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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 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이 2차 접종 대상자에게 투여할 화이자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페루발 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는 현지 한 내과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델타는 골칫거리고 델타 플러스는 드문 변이인데, 진짜 걱정되는 건 람다 변이”라고 전했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페루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다. 지난 9일 기준 페루 내 누적 확진자는 207만4186명으로, 사망자는 19만3909명이다. 치명률은 9.3%에 달한다.

람다 변이는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최소 29개국에서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에선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람다 변이는 지난달 WHO로부터 코로나19 관심 변이로 등록됐다. 전염성, 질병 중증도, 면역 회피 등 바이러스 특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거나 알려진 유전적인 변화가 있고 확산하는 바이러스라는 의미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현재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이 람다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2일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인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 공개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현재 적용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이 람다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일부 항체치료제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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