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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1997년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23회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진행되지 않았다. SK텔레콤 오픈은 2014년부터 2019년 대회까지 인천 스카이72GC에서 펼쳐졌지만 올해는 대회 장소를 핀크스GC로 옮겼다.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는 탱크 최경주(51)다. 최경주는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까지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경주는 출전하지 않지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7)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다. 2019년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일궈낸 함정우는 생애 첫 ‘디펜딩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함정우는 “첫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애착이 크다”며 “우승 이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기 위해 그동안 그랬던 것 같다. 샷이나 퍼트, 컨디션을 대회 개막 전까지 최고조로 올려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함정우는 2019년 대회 우승 이후 출전한 24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올해 함정우의 경기력은 우승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라운드당 버디 3.67개로 4위에 오른 함정우는 올해 치른 5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한번, 3위 한번을 했다. 고질적인 뒷심 부족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평균타수 1위,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김주형(19)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올해 5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3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상금랭킹 1위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4)와 꾸준한 경기력으로 늘 우승 경쟁을 벌이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문경준(39)도 시즌 2승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