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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시에 따르면 13개 국어 상담통역 앱 개발은 행정안전부의 ‘2021년 주민참여 디지털 기반 지역사회 현장문제 해결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외국인 주민의 의사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다.
‘2020년 부산지역 외국인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주민이 부산에 살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 1위는 ‘의사소통’으로 조사됐으며 ‘공공기관 내 통·번역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 조사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상담통역 앱은 현재 재단이 운영 중인 외국인주민 종합생활정보 모바일 앱 ‘라이프 인 부산’에 상담통역 기능을 추가해 구축한다.
핵심 기술은 △모바일 기반 상담통역 △동행통역·전문상담 △실시간 상담 채팅 서비스 등 3가지다.
해당 서비스들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우즈베키스탄어·몽골어·미얀마어·캄보디아어·태국어·필리핀어 등 13개 언어로 제공한다.
부산 내·외국인주민으로 구성된 재단 통·번역 서포터즈들이 법무, 노무, 의료 등 100시간의 교육을 수료한 후 통역사로 참여한다.
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운영해 외국인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 여성가족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국제교류재단 등 부산 내 핵심 외국인주민 지원·정책기관들이 참여해 실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6~8월 중 상담통역 앱을 구축하고 9~12월에는 시범운영에 돌입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참여 통역사를 500여 명으로 대폭 늘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혜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더욱 강화된 ‘라이프 인 부산’ 앱이 향후 부산 거주 외국인주민 뿐만 아니라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방문하는 부산 입국 외국인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프 인 부산’은 현재 부산 생활 정보, 코로나19 다국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6월부터는 부산지방기상청과 협업한 ‘여름철 기상 다국어 정보’를, 9월부터는 ‘상담통역 기능’을 추가해 ‘외국인들이 부산 생활에 필요한 단 하나의 필수 모바일 앱’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