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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6일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8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9조3000억원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실행계획’ 등 2021년 초 경제정책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1조원 규모의 집합금지업종에 대한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도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이달 중 시행하고, 오는 18일부터 3조원 규모의 집합제한업종 대출과 3조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보증료율 인하도 개시한다”고 말했다.
백신 확보·접종과 관련해 “모더나사 백신 2000만명분의 구입 선급금 등 1조원의 백신구입비도 계획대로 지급해 2월부터 의료진·고령자부터 접종할 것”이라며 “관련 부처는 차질이 없도록 자금확보, 기금변경, 안내발송, 집행준비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올해 재정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 조기 집행 목표를 중앙정부 63%, 지방정부 60%, 지방교육 64%로 설정한다”며 “공공·민자·민간의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는 주거 안정, 한국판 뉴딜, 신산업육성 등 핵심분야에 중점 투자해 내수보강과 미래대비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3기 신도시 건설과 같은 주거 안정에 26조4000억원, 한국판 뉴딜 투자에 3조4000억원 등을 포함해 상반기 53%인 34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자사업과 관련해선 “그린스마트스쿨 등 신유형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투자는 10조원 규모로 기존에 발굴한 투자 프로젝트를 올해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18조원 수준의 신규 프로젝트 발굴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9조9000억원을 집중투자 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경제구조를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추가 운영하며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하고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9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하겠다”며 “1월 중 민관합동 데이터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데이터 기본법 제정을 통해 데이터의 생산·거래·활용을 촉진하는 등 제도 정비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 밀착 분야의 비대면 기반 확충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며 “27만개 초·중등 일반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소 구축, 닥터앤서 2.0 개발, 중소기업 6만곳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핵심인프라 및 산단·물류 디지털화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국토의 45%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전국 도심지 3D지도 100% 구축, 첨단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2개소 마련, 민간 스마트 물류센터 20개소 확충으로 물류의 디지털화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