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사용승인, 첫 모노클로널 항체 치료제
코로나19 감염 경증 성인·어린이에 면역 반응
|
FDA는 이날 일라이릴리사의 항체 치료제인 ‘밤라니비맙(LY-CoV555)’에 대해 성인과 어린이의 경증 코로나19 감염에 면역 반응을 보인다며 긴급 사용 승인을 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최초의 모노클로널(단일 세포 생성 세포군) 항체 치료제이다.
앞서 FDA는 지난달 22일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시간을 단축시킨다며 정식 승인을 했는데 이는 중증 코로나19 치료제에 속한다.
FDA는 성명에서 “모노클로널 항체는 바이러스 등 유해한 항원을 물리치는 면역체계 능력을 모방한 실험실에서 만든 단백질”이라며 “밤라니비맙은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특별히 겨냥하는 모노클로널 항체로 바이러스의 부착과 인간 세포로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다.
패트리지아 카바조니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소장은 “FDA 긴급승인은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또 다른 잠재적인 도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밤라니비맙이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이날 미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