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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구는 스스로의 잠재의식에 관심을 둔다. 유년의 기억, 수집한 이야기들을 소재 삼아 종이 위 세상을 구축해간다.
그가 최근 제작한 영상 작품들 속에서 드로잉적 요소들은 고정된 화면에 머물지 않고 여러 장면을 넘나들며 관점을 확장시킨다. 개인의 의식이 더욱 큰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일부라는 생각에서 착안한 연작이다.
또한 작가는 흑백의 화면에 처음으로 색채를 도입했다. 흑연과 물감, 오일 파스텔 등의 재료가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효과를 살피고자 했다. 이는 다양한 물성을 탐구하는 회화적 실험의 일환이다.
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