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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맘 고충 3년간 1만6000여건…상담건수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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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승인 : 2020. 09.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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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2016년 개소 이후 2019년까지 3년 반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고충상담을 분석한 결과 모성보호에서는 출산휴가가, 일·가정양립에서는 난임치료휴가에 관한 상담이 가장 많았다. /출처=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 및 토론회 자료집.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2016년 개소 이후 2019년까지 3년 반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고충상담이 1만6478건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지원센터는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전체 상담 건수 중 43%(7085건)가 일·가정양립에 관련한 상담이었다고 전했다. 31.2%(5143건)는 직장맘 노동권, 25.8%(4250건)는 모성보호 상담이었다.

먼저 일·가정양립은 육아휴직이나 가족돌봄휴가, 직장맘노동권은 근로계약이나 임금, 직장 내 괴롭힘 등이 해당한다. 모성보호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사업주지원금제도 등이다.

모성보호에서는 출산전후휴가가 80.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임신기보호제도가 17.2%로 뒤를 이었다. 일·가정양립에서는 육아휴직이 81.4%,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 12%였다.
노동권 중에서는 4대보험이 25.3%로 가장 많았고, 근로시간과 휴일 휴가가 24.4%, 임금이 20.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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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2016년 개소 이후 2019년까지 3년 반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고충상담을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 및 토론회 자료집.
특히 센터는 직장맘 노동권 상담에서 4대 보험 상담이 1301건으로 가장 많은 이유로 ‘많은 이들이 퇴사를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경력단절로 이어진다는 말이다.

이날 분석 결과를 발표한 이희진 HR디자인연구소 대표는 “4대 보험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모성보호나 일·가정제도 양립(제도 활용으로 인해) 불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퇴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며 “실업급여에 관한 상담이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근로시간, 휴일, 휴가가 1254건으로 뒤를 이었고, 임금 관련도 104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고충은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1854건)에서 가장 많이 관찰됐다. 이어 30인 이상 100인 미만(903건), 100인 이상 300인 미만(672건) 순이었고, 500인 이상도 433건으로 집계됐다.

센터를 찾은 이들 중 10명 중 4명(47.2%)은 30대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14.4%(1535명), 20대 7% (748명), 50대 이상(3.1%)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날 센터는 상담내용에 따라 상담 건수를 분류한 결과 제도결과가 54%였다면서, 여전히 직장인이나 사업주들이 관련 제도를 잘 알지 못하거나 이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목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이날 시 관계자는 “내방상담, 전화상담 외에도 온라인 상담, 카카오톡 상담이 활성화 돼있다”며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맘의 어려움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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