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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원센터는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전체 상담 건수 중 43%(7085건)가 일·가정양립에 관련한 상담이었다고 전했다. 31.2%(5143건)는 직장맘 노동권, 25.8%(4250건)는 모성보호 상담이었다.
먼저 일·가정양립은 육아휴직이나 가족돌봄휴가, 직장맘노동권은 근로계약이나 임금, 직장 내 괴롭힘 등이 해당한다. 모성보호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사업주지원금제도 등이다.
모성보호에서는 출산전후휴가가 80.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임신기보호제도가 17.2%로 뒤를 이었다. 일·가정양립에서는 육아휴직이 81.4%,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 12%였다.
노동권 중에서는 4대보험이 25.3%로 가장 많았고, 근로시간과 휴일 휴가가 24.4%, 임금이 20.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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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분석 결과를 발표한 이희진 HR디자인연구소 대표는 “4대 보험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모성보호나 일·가정제도 양립(제도 활용으로 인해) 불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퇴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며 “실업급여에 관한 상담이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근로시간, 휴일, 휴가가 1254건으로 뒤를 이었고, 임금 관련도 104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고충은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1854건)에서 가장 많이 관찰됐다. 이어 30인 이상 100인 미만(903건), 100인 이상 300인 미만(672건) 순이었고, 500인 이상도 433건으로 집계됐다.
센터를 찾은 이들 중 10명 중 4명(47.2%)은 30대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14.4%(1535명), 20대 7% (748명), 50대 이상(3.1%)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날 센터는 상담내용에 따라 상담 건수를 분류한 결과 제도결과가 54%였다면서, 여전히 직장인이나 사업주들이 관련 제도를 잘 알지 못하거나 이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목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이날 시 관계자는 “내방상담, 전화상담 외에도 온라인 상담, 카카오톡 상담이 활성화 돼있다”며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맘의 어려움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