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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브리핑 도중 긴급 대피 소동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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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8. 11. 12:41

트럼프, 브리핑 중 백악관 근처 총격 사건으로 긴급 대피
비밀경호국 대원이 비무장 남성 총격한 듯
트럼프 "남성 무장"....CNN "비무장"
트럼프 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근처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브리핑을 중단하고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근처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브리핑을 중단하고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하던 중 한 비밀경호국(USSS) 대원의 귓속말을 듣고 브리핑을 중단하고 대피했다.

비밀경호국 대원이 낮은 목소리로 “대통령님, 저와 함께 가실 수 있으신가요”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고?”라고 되물은 뒤 곧바로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장하자 브리핑룸은 폐쇄됐고, 비밀경호국 대원들은 브리핑룸 외부를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0분 후 다시 브리핑룸에 나와 “백악관 바깥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브리핑 중단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 사람이 비밀경호국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도중에 친분이 깊은 존 로버트 폭스뉴스 기자를 지목하면서 “당신이 (백악관 외부에서) 총성을 들었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고 했고, 이에 로버트 기자는 “2발의 연속 발사”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피하는 동안 백악관 지하 벙커에 가지 않고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폭스뉴스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사건은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 근처에서 일어났다며 총격범이 구금돼 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펜실베이니아 에비뉴와 17번가가 만나는 곳에서 한 요원이 총격 사건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람이 무장했느냐’는 물음에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걸 위반한 것 같지는 않다”며 “그 사람들은 (백악관 경내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CNN방송은 사건의 발단이 된 범인은 남성이며 미무장했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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