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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육아휴직 상담, 여기 다 모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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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승인 : 2020. 08.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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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를 소개하고, 고충·해결방법을 수록한 상담 사례집 ‘너나들이’ 2판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상담 사례집 ‘너나들이’ 표지. /제공=서울시
#출산휴가 중 해고통지를 받은 A씨. 그는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7개월간 고용노동부 진정 2번과 부당해고 구제신청까지 진행했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간강사로 근무한 B씨와 동료들은 받야아 할 육아휴직 급여보다 실제 받은 돈이 적다는 것을 알고 센터를 찾았다. 센터는 고용보험 심사제도를 이용해 통상임금이 잘못 산정됐다는 결정문을 받아냈고, B씨와 동료들은 차액을 지급받았다.

이처럼 직장맘과 직장대디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를 소개하고, 고충·해결방법을 수록한 상담 사례집 ‘너나들이’ 2판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간 직장맘과 직장대디 상담 총 1만2000건을 진행했다. 대표 상담사례는 임신기(6건), 출산기(11건), 육아기(15건) 등으로, 이번 사례집에는 이 중 32건의 사례에 대한 분석과 소개가 담겼다.

노무사가 설명하는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 등 직장맘을 위한 관련 법률 및 제도 등 현장성 있는 고충해결 방법도 있다.
또한 내담자들의 성·연령·근속기간별 등 분석과 2018년 대비 2019년 상담 추이, 고충상담 유형 등이 담긴 상담통계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센터에 따르면 전체 내담자 중 여성과 남성은 각 86%, 14%였다. 연령별로는 30대(50%)가 가장 많았고, 40대(15%)가 뒤를 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304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센터가 직장맘 중에서도 임신·출산·육아기 직장맘을 집중 지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담건수는 매해 증가했으며, 특히 2019년 전체 상담 수는 1만6641건으로, 2018년(9417건)에 비해 51.1% 늘어났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 1030건, 4581건에 불과했다. 센터는 최근 2년간 남녀고용평등법과 고용보험법이 다수 개정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노동자들과 인사담당자들의 관심 제도 순위는 같았다. 이들이 가장 많이 문의한 부분은 육아휴직이었다. 이어 출산전후휴가, 일·가정 양립 사업주 지원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순서대로 2~4위를 차지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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