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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가의 첫 개인전에 방문한 아이가 스케치북에 작품을 따라 그리는 걸 보고 행복감을 느낀 일이 계기가 됐다. 작가는 쉽고 친숙한 만화적 요소를 작업에 끌어들여 보는 이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자 했다.
김재용의 ‘아주 아주 큰 도넛’ 연작은 보는 이에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크게 확대된 형태가 점차 거대해지는 욕망을 상징한다.
작가는 마음속에 간직한 다양한 바람을 ‘작은 도넛’으로 표현했다면, 작은 욕망이 점차 커지고 변화하는 모습을 ‘대형 도넛’ 형태를 통해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학고재 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