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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지난해 개인여신 자동기한연기, 휴폐업 정보조회 등 업무에 은행권 최대 규모의 RPA를 도입한 데이어, 이번엔 로봇PC 가상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로봇운영을 총괄하는 ‘RPA 컨트롤룸’을 확대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로봇PC 가상화 시스템이란 지속적 RPA 업무 확산에 따라 로봇PC 수량 증가로 발생하는 공간적 제약사항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관리·운영해주는 시스템이다.
RPA 적용 업무 유형도 기업여신 금리승인, 수입신용장 인수금리 승인, 관심기업 모니터링 등 여·수신, 외환, 카드,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본부 업무 전방위로 확대되어 연간 약 20만 시간의 업무량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농협은행은 RPA와 AI(인공지능)를 융합해 금융상품 상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로봇 프로세스를 개발 중이다. 농협은행 측은 “내년부터 실전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훈 은행장은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은행원 스스로가 먼저 디지털화되어야 한다. 앞으로 농협은행에서는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업무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