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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2019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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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승인 : 2019. 11. 27. 10:29

국민대
국민대학교 2019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가 지난 18일 이 학교 체육관 및 7호관 일대에서 개최됐다. /제공=국민대
국민대학교 2019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가 지난 18일 이 학교 체육관 및 7호관 일대에서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의미하는 ‘캡스톤’은 1~2학년 때 배운 전공지식을 토대로 고학년 때 팀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용해 보는 국민대의 대표적인 경진대회다. 올해는 인문, 사회, 기술, 공학, 예술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85개 부스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아이템은 대상을 수상한 창의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의 ‘딜리-K’ 였다. 학생들은 학부 연구실이나 사무실에 택배를 전달할 수 있는 바퀴가 달린 택배로봇을 개발했다. 3D 프린팅을 이용해 전체적인 무게를 가볍게 했고 로봇이 실시간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표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했다.

학생들은 “배달로봇 배달 인근 지역의 지도를 저장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 물품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시켜 상용화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학과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가 합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환경미화원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이동수단의 불편함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과제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성북구청 환경미화 담당 공무원 심층 인터뷰 및 청소 차량 제작업체 방문, 일일 환경미화원 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환경미화원의 작업능률과 업무편의성 증대를 위한 모빌리티 디자인 결과물을 출품해 호평 받았다.

최근 국민대에서 다양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학생들의 ‘저비용 초간편 난소암 진단 키트’는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동시 수상했다.

현재 암의 진단은 암 조직을 채취 후 항체를 이용해 조직을 검사하는 면역조직염색법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항체의 경우 보관과정에서 쉽게 변성이 되고 생산 단가도 높다는 한계점이 있다.

학생들은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기법을 활용해 대장균에서 항체를 대량 생산해 기존 방법 대비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난소암 진단 키트 개발 가능성을 선보였다.

국민대 관계자는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을 반영한 전통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제안된 좋은 아이디어들이 향후 기술이전·상용화 등으로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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