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 안심서비스(hc Safe Together)’는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학생 등 1인 가구 세대의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개발된 앱으로 누구나 휴대폰을 매일 사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24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입력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구호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할 뿐만 아니라 실종, 납치 등의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빠르게 대처가 가능할 수 있게 개발돼 여러 명의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할 수 있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바로 구호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기존의 구호 시스템은 IoT센서를 이용해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센서 구입, 설치비, 통신료 등에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설치기간이 소요되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
‘합천 안심서비스’는 별도의 사업기간 없이 간단하게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하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초기개발 비용 900만원으로 새로운 복지행정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일과 학업, 직장 등으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는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이 누구나 사용가능한 서비스이며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아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도 미연 방지와 공무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최첨단 기술이 만난 성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기술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최근에 자주 발생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합천 안심서비스를 개발하게 됐고 도입을 원하는 지자체나 기관에는 무료 배포 및 기술지원을 할 방침이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타지에 있는 자식들이 혼자 생활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며 “좋은 취지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019 올해의 앱’ 평가는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관광체육부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