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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마포구에 위치한 CU 편의점 두 곳에 킥고잉 주차장이 생겼다. 현재 △연세교차로점 △신촌아이비점에 방수가 되는 매트를 깔아 놓는 방식으로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연세교차로점에는 전동킥보드 약 4대, 신촌아이비점에는 2~3대 정도 수용 가능하다. 제휴 매장을 위주로 매트를 설치해 주차장을 설치하고 있다. 향후 올룰로 측은 거치대를 제작해 킥보드를 고정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올룰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마포구에 위치한 CU 편의점 두 곳에 매트를 깔아 주차공간을 마련한 게 맞다”며 “매트는 거치대 이전 단계로, 칸막이로 한대씩 고정시할 수 있게 거치대 설치를 활성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룰로는 올해 3월부터 강남권 CU 편의점 앞에 주차 공간을 확보해 배너를 세워 주차공간을 표시해 왔다. 현재 킥고잉은 서울 강남·송파·마포·경기 판교에 전동킥보드 2000여대를 운영 중이다. 1일 기준 킥고잉 이용자 23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21만명 돌파 이후 일주일 새 2만명 정도 급증했다.
그간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퍼스널·마이크로모빌리의 주차 문제가 지적돼 왔다.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업체들은 보행이나 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곳을 주차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용자들에게 반납하게 해 왔다. 그러나 사실상 GPS상 오류가 빈번하고, 이용자들이 아무 장소에나 반납해도 시스템상으로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전동킥보드가 아무 데나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거나 도시 미관을 해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주차 구역 마련에 대한 문제는 계속 논의돼 왔다”며 “도심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편리한 구역으로 선정하는 게 중요했다. 따라서 길을 걷다가 자주 볼 수 있는 편의점과 제휴를 해 주차 구역을 확보해 나가는 일은 환영할 일이다. 점차 주차공간을 확대해 새로운 모빌리티 이용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