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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협회 목록에서도 사라진 화웨이…높아지는 압박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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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5. 24. 13:15

애플 VS 화웨이<YONHAP NO-3230>
중국 상하이 난징둥루에 있는 애플 스토어 앞에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 P30 시리즈 광고물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화웨이가 플래시 메모리 카드인 SD카드의 표준을 수립하고 채택 및 개발을 촉진하는 SD협회의 회원사 목록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웨이가 SD카드를 지원하는 장치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 제한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화웨이에 대한 압박수위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 업계도 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SD협회 홈페이지를 보면 화웨이가 협회 명단에서 삭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중국 IT전문매체 ‘기즈차이나’를 포함한 다수 외신에서도 보도됐다.

SD협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최근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일본의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고, 파나소닉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압박수위가 전방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전날에는 대만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도 이 사태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국내 이동통신사의 5G 구축에 차질은 빚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삼성전자 등 IT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스마트폰 수요 자체가 줄어들 때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된다.

특히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시작일 뿐이며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로 확대될 수 있어 그 영향은 가늠하기 힘들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미국 기업들,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들과 함께 블랙리스트 확대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 내부의 통상 강경파들이 AI, 로봇공학, 3D프린팅과 같은 미래의 먹을거리와 관련된 기술로 범위를 확대하는 새 규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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