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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는 송창호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 소장이자 삼육대 신학과 교수 사회로 진행됐다.
이정은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3·1운동 정신과 정재용 선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정재용 선생은 지난 1919년 3월 1일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인물이다. 그는 과거 독립선언식 장소가 바뀌어 군중들이 혼란에 빠지자 자신이 품고 있던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옥고를 치렀다.
정 선생은 출옥 후 의용단에 참여하는 등 3·1운동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0년에는 독립운동 공훈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이 회장은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정재용 선생이 보였던 행동과 같이 공동체 이상과 가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희생함으로 전근대적 국왕의 신민(臣民)에서 주권을 가진 당당한 민주시민으로 스스로 자격을 입증해 보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정재용 선생의 친손자인 정성화 박사는 ‘3.1운동 정신과 정재용 선생이 21세기 주역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를 주제로 정 선생의 삶을 증언,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유산을 조명했다.
이와 함께 이국헌, 봉원영, 오시진 교수가 단상에 올라 각각 ‘3·1운동에서 재림교회의 역할’, ‘3.1운동 정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교회 역할’, ‘3.1운동과 국제법상의 쟁점들’을 발표했다.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새롭게 구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