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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패널, 북한 결핵환자 병동 반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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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18. 04. 21. 14:18

유진벨재단과 공급계약…작년 6월 정부 반출 승인 후 UN 제재로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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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패널 개발도상국 서민용 주택 모델하우스./제공=에스와이패널
에스와이패널은 21일 유진벨재단과 함께 북한의 결핵환자 치료를 위한 병동 공급사업의 속도가 붙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패널은 결핵퇴치를 위한 국제단체인 유진벨재단과 북한 결핵환자 격리치료 병동 공급사업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 정부의 대북물자 반출 승인을 받았다. 당시 대북물자 반출 승인은 문재인 정부 첫 승인으로 건축자재로는 2010년 5·24조치 이후 7년 만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 잇단 북한의 핵실험으로 UN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반출 대기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와이패널과 유진벨재단은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 5월말에서 6월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대북물자 지원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급사업은 에스와이패널의 모듈러주택인 폴리캠하우스로 다제 내성 결핵 환자의 격리수용과 집중치료를 위한 병동 공급사업이다. 다제 내성 결핵은 결핵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제인 아이소니아짓(Isoniazid)과 리팜핀(Rifampicin)에 모두 내성인 결핵으로 빠른 집중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료 성공률이 떨어지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유진벨재단은 북한의 다제 내성 결핵환자 치료를 위해 에스와이패널과 손을 잡고 격리 병동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것.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1동 당 방2칸과 부엌2칸으로 별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폴리캠하우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하루, 이틀 내 설치가 가능하게 자재들을 재단해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리캠하우스는 경량목구조주택 벽체를 모듈화한 주택으로 유진벨재단은 빠른 설치와 단열성능이 우수해 공급물품으로 낙점했다.

에스와이패널은 주택사업 이외에도 파주 등 국내 11개 공장에서 건축외장용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 남북경협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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