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7명 “사귀는 동안 SNS 친구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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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1~10일 미혼남녀 324명(남158명·여166명)을 대상으로 ‘헤어진 뒤 SNS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7명(70.4%)은 연인과 SNS 친구를 맺고 있었으며 이별한 뒤 SNS 친구 관계 유지 여부를 가장 많이 고민(36.4%)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헤어진 연인의 친구와도 친구 관계 정리 여부’(23.5%), ‘그동안 올렸던 커플 사진 삭제 여부’(19.1%)를 주요 고민거리로 생각했다.
헤어진 뒤 연인과 SNS 친구를 끊는 결정적 이유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잊기 위해서’(39.2%)였다. ‘상대방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 싶지 않아서’(30.9%), ‘나의 일상을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11.7%) 등의 답변도 2·3위에 올랐다.
헤어진 뒤 SNS 활동에 있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33.4%), ‘아예 친구 관계를 끊어버린다’(29.3%) 등 극과 극의 반응이 나타났다. 3·4위를 차지한 답변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SNS 친구 관계 유지’(13.6%), ‘상대방의 SNS에 계속 들어가 상대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을 찾아본다’(11.1%) 등의 응답이 있었다.
듀오 관계자는 “이번 설문으로 SNS가 미혼남녀 연애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됐다”며 “SNS는 추억을 남기는 매체이기도 하지만 이별 후 정리 과정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