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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도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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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모 기자

승인 : 2017. 0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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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가 생활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제2금융권인 보험과 카드·저축은행도 향후 생존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최근 사업과 서비스 영역에 모바일 핀테크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보험의 경우 이미 태블릿PC를 이용한 영업활동이 일반화됐고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에 홍채나 지문 인식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태블릿PC를 이용한 보험영업으로 보험사는 고객들에게 시각적으로 더 잘 정리되고 다양한 내용을 담은 보험계약서와 관련된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보험설계사의 70% 이상이 영업활동에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보험사들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쓰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와 가입자가 상담계약처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현대라이프는 ‘내 보장자산 바로알기’ 기능을 태블릿PC에 넣어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초회 보험료를 카카오페이로 낼 수 있도록 했다.

생체인증 기능을 활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보험사의 모바일 핀테크 프렌들리 전략 중 하나다. 특히 동부화재는 지문 인식을 통한 계약조회와 보험금 청구를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제공한다. 번거로운 공인인증이나 본인인증절차가 없어 매우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새정부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나서면서 카드사들 역시 모바일 핀테크를 수익성 제고의 대안으로 삼고 제휴를 통한 O2O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O2O는 온라인 서비스를 온라인 환경 속 활용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서비스 영역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카드사는 고객 빅데이터와 제휴 통해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가며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FAN’을 간편 결제서비스로부터 40개 넘는 업체와의 제휴해 생활 속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하나카드도 24개 가맹점과 제휴해 O2O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대출시 필요한 복잡한 인증 문제와 인건비 절감 등 난제를 풀기 위한 방편으로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저축은행중앙회와 45개 저축은행이 만든 ‘SB톡톡’은 모바일 상에서 핸드폰 인증, 영상통화, 타행계좌 확인 등 절차를 거치면 비대면으로도 예금과 적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 모바일 플랫폼 이용에서 불편한 요인으로 지목됐던 인증이 간소화되고 있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온라인사업부가 중심이 돼 채팅상담시스템을 만들고 여기서 쌓인 데이터를 가공해 인공지능 챗봇 상담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는 고객들에게는 편의를 주고 회사에는 부족한 인력과 인건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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