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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원녹지정책 ‘역행’···1인 당 공원면적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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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17. 05. 25. 16:05

경기 용인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2020년 1인 당 공원 면적 12.3㎡(인구 120만명)’ 청사진이 사라지고 오히려 계획 당시보다 공원 면적이 줄어드는 등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에 ‘녹색물결(Green wave)의 중심도시 용인’ ‘조화로운(Harmoney) 공원녹지’ ‘특색있는(Unique), 살아있는(Biotope) 용인’을 만들 2020년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1인 당 공원면적 12.3㎡)을 경기도로부터 승인 받았다.

주요내용은 2020년까지 정광산, 함박산, 용실산 등 광역녹지축과 경안천, 진위천 등을 5개 생활권역(수지, 기흥·구성, 용인, 남이, 백원)으로 설정하고 도시공원 22곳(296만1000㎡), 녹지 19곳(11만1000㎡), 학교 숲 및 쌈지쉼터 43곳 등 도심내 공원녹지를 확충하는 것이다.

그러나 용인시의 1인 당 공원면적은 지난 2014년 7.3㎡에서 현재 6.6㎡로 줄었다. 그나마 대부분이 법적규정을 맞추기 위한 구색만 갖춘 공원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약자 등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용인시 내부 및 일부 시의원은 “지난 3년 동안 경사도 완화 등 각종 규제완화 등으로 인한 개발이 가속화된 반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녹지보존·공원녹지는 역행하고 있다”며 “공원을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서 중심위치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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