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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복권 당첨되면 ‘가족’에게만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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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17. 05. 25. 13:19

듀오, ‘복권 당첨’ 관련 설문 실시
연인 복권 당첨되면 “축하·기대 동시에 한다”
본인 당첨 사실은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만의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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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미혼남녀가 복권에 당첨됐을 때 ‘가족’(40.9%)에게만 알리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듀오
대다수 미혼남녀가 복권에 당첨됐을 때 ‘가족’(40.9%)에게만 알리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미혼남녀 330명(남161명·여169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당첨된다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에게만 알린다는 응답에 이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응답이 29.1%에 달했다. 반면 연인이 복권에 당첨됐을 때에는 진심으로 ‘축하’(45.2%)하면서도 내 몫은 없는지 ‘기대’(38.8%)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부러움과 동시에 ‘헤어지자고 할까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복권에 당첨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94.5%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다’라는 응답은 5.5%에 그쳤다.

복권 당첨을 바라는 이유는 ‘삶의 여유가 필요해서’가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17.9%), ‘노후 대비를 위해’(14.5%),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서’(8.5%), ‘빚을 갚기 위해서’(7.9%), ‘결혼 자금이 필요해서’(2.7 %) 등순이었다.

복권에 당첨됐을 때는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빚을 갚는다’는 응답이 55.2%로 가장 높았다. ‘집 혹은 땅을 산다’는 응답은 35.8%, ‘대출금을 갚는다’는 응답은 19.4%였다. ‘직장을 그만둔다’(16.4%), ‘여행을 떠난다’(12.1%), ‘아무 일 없는 척 일상을 산다’(11.5%) 등의 대답도 나왔다.

듀오 관계자는 “20~30대 미혼남녀들이 복권에 당첨돼도 직장을 그만두거나 자랑하기보다 현실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어함을 알 수 있었다”면서 “또한 당첨 사실은 가족끼리 공유하거나 비밀로 하길 원하면서 내 연인의 당첨 소식은 축하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박수경 듀오 대표
박수경 듀오 대표./사진=듀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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