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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판타지-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약 50편에 달하는 국내외 작품을 선보인다.
이훈 예술감독은 “올해 무대의 특징은 미디어아트의 사용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라며 “최첨단 영상기술을 접목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즐거움과 희망, 꿈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이 직접 제작한 ‘케이 컬처 쇼(K-Culture Show) 별의 전설’이 선정됐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홀로그램, 3차원(3D) 기술, 미디어 인터랙티브(관객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기술) 등으로 화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해외 초청작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덴마크의 뉴 오페라 ‘워 섬 업’(War Sum Up)이다. 일본의 흑백 만화와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져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호주의 아트 서커스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생상스의 동명의 클래식 곡과 함께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연기와 묘기를 감상할 수 있고, 스페인의 인형극 ‘드뷔시의 음악여행’은 드뷔시의 색채감 가득한 곡을 어린이 인형극으로 쉽게 풀어냈다.
이밖에 명창 안숙선이 출연하는 ‘작은 창극 춘향가’, 어린이 국악 동화극 ‘별이가 반짝반짝 혼자서도 잘 자요’, 러시아 대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은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등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