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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 21일 오전 현판식…금주 본격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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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기자

승인 : 2016. 12. 18. 15:58

브리핑하는 이규철 대변인<YONHAP NO-1903>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브리핑에서 “21일 오전 현판식을 열 계획”이라며 “특검법에 따라 수사개시는 수사 준비 기간과 상관없이 할 수 있어 현판식 이전에도 언제든지 수사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번 주부터 참고인과 피의자들의 소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금주에 첫 소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 총수들이 특검에서도 소환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특검이 수사해야 할 대상은 상당히 많아 수사는 동시에 여러 군데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상에 청와대를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진행한 임의제출 방식의 압수수색과 달리 청와대 경내에 진입해 직접 증거물들을 확보하는 방식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관심사인 박 대통령 조사는 특검 수사가 종반전에 접어드는 2월 하순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특검팀은 박 대통령 조사에 앞서 법리 구성, 혐의 입증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낸 의견서에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최순실씨 등의 1심 재판 후 헌재 심리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 측 헌재 의견서를 확인한 후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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