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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300명에 40억 사기 친 ‘제2의 이희진’ 사태…뻔뻔 행각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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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기자

승인 : 2016. 11. 25. 15:33

폰지 사기 수법으로 여대생 297명을 상대로 사기를 친 ‘제2의 이희진’ 사태가 발생했다. / 사진=인터넷 오늘의유머 게시판

폰지 사기 수법으로 여대생 297명을 상대로 사기를 친 ‘제2의 이희진’ 사태가 발생했다. 


폰지 사기 수법은 미국의 사기꾼 폰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선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약속하고 후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유치해 선 투자자에 줘야 할 수익을 지급하는 수법이다.


24일 인터넷 오늘의유머 게시판에는 ‘순진한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에게 인실X 방법을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이는 “23세 대학교 졸업을 앞둔 여자친구가 사기꾼으로부터 1500만원을 사기 당했다”며 “1년 전 여자친구는 ‘모의 주식동아리..’로 추정되는 곳의 단체 카톡방에 소속이 돼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회장이란 사람(이하 A회장)은 주식 정보나 경제 정보 등을 알려주고 여학생들과 밥을 먹고 다니며 마치 워렌 버핏인 것 마냥 주식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또 아우디 스포츠카를 여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재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A회장은 ‘너희가 나에게 투자를 하면 이윤을 남겨주겠다. 계약서를 쓰자’, ‘너희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돈이 없으니 3~4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해라’, ‘대출 이자는 내가 대납 해줄 것이며, 투자 수익금으로 50만원을 매월 주겠다’, ‘투자 금액은 1000~1500만원이다’는 제안을 했다.


글쓴이는 “여자친구는 3~4금융권에서 1500만원을 대출받아 투자 계약서를 썼고 계약서에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는 조항도 들어있었다”며 “A회장이 단톡방에 오히려 고소를 한 여대생들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여대생들을 상대로 갖은 협박과 신빙성 없는 말들을 늘어놨다”고 폭로했다.


그는 단체카톡방에서 A회장이 여학생들에 한 수많은 말들을 일일이 캡처해 공개했다. A회장은 ‘과거 나는 무죄 받았다. 고소한 사람 하나하나 다 외우고 있다’, ‘합의한 사람들은 이자 내가 다 내줄 것’, ‘나는 내일 명예훼손으로 45명 고소할 것’, ‘적어도 효심이 있으면 나랑 합의 볼 생각을 해야지’, ‘1000~1500만원 가지고 호들갑 떨지 마’ 등의 말로 여학생들을 위협했다.


글쓴이는 “297명 중에 약 20명 정도만 고소를 하려는 상황”이라며 “나머지 270명은 세상물정 모르고 밉보이면 본인들이 대출 받아 투자를 한 돈을 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A회장을 추종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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