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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반전시(BTC)의 경우 넥슨이 400개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진 삼국무쌍’과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공개 시연해 BTC전시를 주도했다. 또한 넷마블도 5년 만에 100부스 규모의 BTC관을 열어 풍성한 전시를 이끌었다. 특히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연 시간을 15분으로 제한할 만큼 많은 관람객이 리니지2 레볼루션에 몰렸다.
지스타의 기업전시(BTB)관에도 1189개의 부스가 마련돼 넥슨코리아·구글코리아·스마일게이트·카카오 등 주요 게임 콘텐츠 기업이 게임 관련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메신저 카카오톡의 네 번째 탭을 카카오게임 전용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글도 신규 게임머 유치 및 활성화 유저 증대에 도움을 주는 마케팅 앱 상품 ‘유니버설 앱 캠페인(UAC)’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사업 계획 발표 및 상담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VR 등 향후 게임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콘텐츠 전시 및 행사도 진행됐다.
우선 BTC관에서 소니가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등 플레이스테이션 VR 콘텐츠 8종을 공개했으며 BTB관에도 VR 관련 4개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 VR 클러스터관이 열렸다. 특히 지스타 행사기간 중 부산시가 HTC 바이브와 함께 ‘부산 VR 융복합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VR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 높였다. 또한 소니 시연장에는 VR을 체험해보려는 관람객이 몰려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등 VR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기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VR 콘텐츠의 질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지스타에서 VR 콘텐츠가 대거 전시되는 것은 VR가 향후 게임 콘텐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VR 콘텐츠 뿐 아니라 대작 IP를 활용한 게임도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넥슨의 ‘진 삼국무쌍’ 등 기존 영화나 게임 대작들의 IP를 활용한 게임 전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작 IP를 활용하면 제작비용이나, 제작기간이 줄어둘 수 있으며 기존 유명세를 활용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지스타에서도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이 전시되는 것을 볼 때 내년에도 대작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 방식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