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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중 서울지역내 점포 5곳에 ‘어르신 우선창구’를 개설한다.
기업은행은 방문 고객 중 노년층이 10~20% 비중을 차지하는 지점에 ‘어르신 우선창구’를 만들고, 번호표를 우선해 서비스를 하고 글자가 큰 안내장과 돋보기 안경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노인 대상 주요 상품도 안내할 계획이다.
이미 모바일 풀뱅킹인 ‘아이원뱅크’로 젊은 고객들의 가입을 유도한 만큼, 앞으로는 노인들을 겨냥해 신규 고객 확보 및 미래 고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기업은행의 비대면채널을 이용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비중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실제 유효 고객은 노인층이 더 많다”며 “실버세대들을 위한 창구를 만들어서 니즈를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금융개혁 관행 개선과 관련해 고령자와 장애인에 대한 금융 서비스 개선을 주문하면서 기업은행이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내년 점포 개편도 계획 중이다. 모바일로 은행의 모든 업무를 하는 젊은 층을 제외하고 오프라인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 위주로 점포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고객들 위주로 영업 수익을 내왔던 기업은행은 앞으로 비대면과 오프라인 고객들을 분리해 개인고객 위주의 영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기업고객 창구와 주요 상품판매 창구, 사고 신고 및 실버 고객 창구 등만 남겨두고 신속 창구는 기계로 대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 실버 고객들을 위한 전용 창구 5곳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영업 방문 고객들을 위주로 한 점포 개편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